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67

[Gap Analysis] 미래_#3. 경험하고 있는 것 (3/3) #3. 경험할 것 - 나는 사업가로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가? 처음 이 글을 시작한 시점의 나는 직장인이었다. 그리고 한 달 전을 기점으로 나는 풀타임 사업가가 되었다. 본래 '경험할 것'으로 적고자 했던 글의 제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변경한 이유다. (아무도 몰랐겠지만..ㅎㅎ) 초보 사업가로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경험은 바로 '생각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꺼내어 놓기'다. MVP개발, 투자 유치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각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꺼내어 놓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 중 한 가지의 사례를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스스로 "사업이 되겠다, 시장이 있겠다"고 느낀 영역을 도면으로 정리하는 작업이었다. 당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에 재직하며, 새로운 .. 2020. 7. 15.
[Gap Analysis] 미래_#2. 느끼는 것 - 사업가의 삶? #2. 느끼는 것 - 사업가의 삶을 떠올리며 어떤 감정을 느끼는가? 사업가의 삶을 떠올리면 '배움과 적용 그리고 시도와 실패, 그리고 다시 배움의 사이클'이 생각난다.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들이 떠오르고 사무실, 칠판, 열정, 도전 등의 단어가 무작위로 떠오른다. 사업을 통한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나는 장면이 떠오른다.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며 느끼는 감정은 '무게'이다. 2019년 12월, 여섯 편의 글 중 총 네 개의 글을 작성했던 시점의 나였다면 '설렘'이라고 대답했겠지만, 현재는 나에게 사업을 통해 느끼는 감정을 묻는다면 그것은 '무게'이다. 2020년 3월부터 사업을 시작했다. 엔젤투자를 유치하고 개발팀을 구하고, 관련 BM특허도 출원한 후, 약 3개월 반 동안 본업과 창업을 병행해서 준비했다. 그리.. 2020. 7. 13.
[Gap Analysis] 미래_#1. 아는 것 - 내가 꿈꾸는 사업을 정의한다면? #1. 아는 것 - 내가 꿈꾸는 사업을 정의한다면? 이제까지 ’나의 꿈’은 다음과 같았다. 초등학교: 축구선수, 과학자 중학교: 과학자, 경영컨설턴트 고등학교: 경영컨설턴트 대학교: 경영컨설턴트, 사업가 첫 직장: 사업가 두번째 직장: 사업가 현재: 사업가 축구선수와 과학자 사이에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이후에는 줄곧 사업을 ‘꿈’꿨다. 언젠가부터 사업가가 되겠다고 하면 의례 받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래?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이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은 마치 나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처럼 느껴졌다. 내 머릿속에는 어떤 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나 제품, 서비스가 없었고,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꿈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생기기.. 2019. 12. 11.
[Gap Analysis] 현재_#3. 경험한 것 (3/3) #3. 경험한 것 - 나는 어떤 사업개발을 경험 했는가? 포지션과 직무의 관점에서 경험한 사업개발의 관점에서 볼 때 나는 5년 여의 직장생활 중, 법률/회계 전문직 분야와 IT 스타트업 분야에서의 사업개발을 경험했으며 기간으로만 보면 2년 남짓한 경력을 지닌 초보 사업개발자이다. 따라서 ‘어떤 사업개발을 경험했는가’의 관점에서 보자면 적을 내용이 없고 그저 본인이 얼마나 부족한지를 이야기하는 수준에 그치게 될 것이다. 때문에 사업개발 경험을 단순 나열하는 방식을 피하고 그 대신 현재까지의 업무 경험들, 그리고 업무 외 활동들 중 사업개발의 관점에서 의미가 있을법한 경험들을 추린 뒤 의미를 추출하는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고자 한다. 현재까지의 경험과 업무 경력을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사업개발의 관점에서.. 2019. 11. 4.
과거와 현재, 미래를 동시에 사는 일 앞서 말했듯 나는 유통업이라는 업태에서 MD라는 직무를 하며 일하고 있다. 이 중 내가 맡고 있는 상품군(카테고리)은 바로 '패션'이다.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어려움은 물론 다양하지만, 가장 쉽지 않은 건 시간을 넘나들며 살아야 한다는 것. 즉,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도 넘나들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1) 과거 바야흐로 데이터의 시대이다. 'AI, 빅데이터, 코딩...' 누군가 최근 산업을 꿰뚫고 있는 키워드를 말해보라 했을 때 바로 떠올릴 수 있는 키워드에서 알 수 있듯 분야를 막론하고 데이터의 중요성을 논하고 있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다. 패션 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지난 시즌에는 무슨 상품이 잘 팔렸을까', '이 브랜드의 최근 몇 년 실적 추이는 어.. 2019. 10. 27.
결국 사람이 하는 일 "너, MD의 뜻이 뭔지 알아?" 이 질문은 신입사원 때 내가 최소 다섯 번 정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진지하게 'Merchandiser'라고 대답하든 혹은 이미 몇 번 비슷한 질문을 받은 때라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뜻인가요?'라고 능청 맞게 대답하든 돌아오는 대답은 같다. "뭐(M)든지 다(D)한다고 해서 MD인거야, MD. 하하하하." 이제는 식상해져 최소 차장님급 이상 되어야 구사할 수 있는 유-우머가 되었지만 사실 본질적인 의미는 아직도 유효한 고급 유-우머이다. 무슨 말인가하면 그만큼 MD는 발을 걸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도 많다. 기획과 소싱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물류, 품질(QC), 마케팅, 회계, 재고관리 등... 이처럼 비영업부서의 업무가 아니고서야 무관하다 말할 수 있는 것은.. 2019. 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