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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창업가_IT

[Gap Analysis] 미래_#3. 경험하고 있는 것 (3/3)

by Rulemakers 2020. 7. 15.

#3. 경험할 것 - 나는 사업가로서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가?

 

처음 이 글을 시작한 시점의 나는 직장인이었다. 그리고 한 달 전을 기점으로 나는 풀타임 사업가가 되었다.

본래 '경험할 것'으로 적고자 했던 글의 제목을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변경한 이유다. (아무도 몰랐겠지만..ㅎㅎ)

 

초보 사업가로서 많은 경험을 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는 경험은 바로 '생각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꺼내어 놓기'다.

 

 

MVP개발, 투자 유치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각 속의 이야기를 현실로 꺼내어 놓는 작업'이 요구된다.

이 중 한 가지의 사례를 소개한다면, 가장 먼저 스스로 "사업이 되겠다, 시장이 있겠다"고 느낀 영역을 도면으로 정리하는 작업이었다. 

 

당시 인플루언서 마케팅 회사에 재직하며,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느낀 부분은 다음과 같았다.

- '인플루언서 영역'과 '디지털 마케팅 영역' 간의 의미있는 연결이 없다.

-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통해 생산된 브랜딩 이미지들은 SNS 상에서만 제한적으로 유통, 소비되고 끝난다.

- 디지털 마케팅 영역은 다각화된 Distribution 채널이 존재하는 반면 광고주와 같은 지속적인 Lead가 필요하다.

- 마이크로 인플루언서 시장 영역에는 '*체리피커'와 실력있는 크리에이터를 구분할 수 있는 '차등 보상' 체계가 없다.

*체리피커: 단어적 의미로 보면 생크림 케익 위의 체리만 뽑아 먹는 사람을 의미하며, 본문에서는 '서비스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지 않고 리워드 보상만 얻는 사람들'을 의미함.  

 

따라서

1.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이 생산한 마케팅 이미지들을 디지털 마케팅 영역으로 유통할 수 있게 되면,

2. 그 성과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성과 기반의 차등 보상을 할 수 있게 된다.

    > 이를 통해, 시장은 체리 피커와 실력있는 크리에이터 구분 할 수 있다.

3. 이후 월등한 성과를 만든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육성하여 광고주와 직접 접점을 만들 수 있다.

    > 이를 통해, 마케팅 비용 대비 효과가 좋은 인플루언서 또는 크리에이터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

5. 특정 분야 (숙박, 반려동물 등) 또는 특정 국가 (동남아 등)에서 노출대비 클릭률이 높은 인플루언서를 발견하고 특정 분야의 전문 크리에이터, 또는 크리에이터의 해외 진출을 사업적으로 계획할 수 있다.

   > 이를 통해 먼저 시장성을 확인한 후 육성 및 마케팅을 위한 투자 집행이 가능하고, 검증된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ROAS 향상 (for 광고주)과 ROI 향상(for 사업자)이 가능하다.

 

이러한 생각을 현업에 있는 여러 분들과 나누기 위해서 아래와 같은 도표를 만들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인플루언서 마케팅 업체 대표, 디지털 마케팅 업체 대표, 광고 에이전시 실무 디자이너 등등 현업에 속한 여러 분들과 미팅을 가졌다.

2020년 2월 18일 작성한 '성과 기반 차등 보상 시스템'

결론적으로 현업에 계신 여러 분들에게 조언을 얻은 바, 위 사업 모델은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템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현재 사업의 근간이 되는 아이템이다.

*더 적합한 기회를 통해 현재의 사업 아이템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시점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렇듯 사업가로서 지속적으로 경험해야 하는 영역은 '생각 속 이야기를 현실로 꺼내어 놓기'다.

그리고 '얼마나 깊고 넓고 정확하게 생각할 수 있는가, 그 생각을 바탕으로 흥미롭고 논리적인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가, 청자에 맞춘 적합한 매체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 놓을 수 있는가'는 곧 사업가의 능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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