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는 것 - 내가 꿈꾸는 사업을 정의한다면?
이제까지 ’나의 꿈’은 다음과 같았다.
초등학교: 축구선수, 과학자
중학교: 과학자, 경영컨설턴트
고등학교: 경영컨설턴트
대학교: 경영컨설턴트, 사업가
첫 직장: 사업가
두번째 직장: 사업가
현재: 사업가
축구선수와 과학자 사이에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이후에는 줄곧 사업을 ‘꿈’꿨다. 언젠가부터 사업가가 되겠다고 하면 의례 받는 질문이 있었는데, 그것은 “그래?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이었다.
“어떤 사업을 하고 싶은데?”라는 질문은 마치 나의 꿈을 가로막는 장애물처럼 느껴졌다. 내 머릿속에는 어떤 사업이라는 구체적인 분야나 제품, 서비스가 없었고, 그래서 나는 더 이상 꿈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생기기 전까지는.
그러나 '더 이상 꿈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는 나의 다짐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사업이 어떤 사업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느낌을 이내 발견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에 나는 내가 꿈꾸는 사업을 다음 세 가지로 정의한다.
첫째,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120% 발휘하게 만드는 회사
: 직원들은 스스로 ‘오늘 하루 나의 역량을 몇 %나 발휘하고 살았는지’ 구체적으로 느끼고 말할 수 있다. 정말 그렇다. 내가 직원들에게 “당신의 능력이 100일 때, 오늘 당신은 몇 %의 역량을 사용했습니까?”라고 묻는다면 그들은 나름대로 느끼는 수치를 얘기할 것이다. 나는 그 수치와 100%의 Gap을 대표라는 권한과 지위를 통해 해결해 주고 싶다. 오늘 직원들이 활용한 역량이 100%가 되지 못하게 만든 장애물을 제거해주고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체계와 조직문화, 보상을 설계하고 싶다. 더 나아가 자신의 역량 100%를 넘어, 입사 전에는 스스로 인식조차 하지 못했던 잠재력을 발견하도록 장려하고, 계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
둘째, 직원의 가족 구성원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세워주는 회사
: 직원에게 가장 중요한 관계는 바로 가정이고, 직원의 가정에게 가장 중요한 사람 또한 우리 직원이다. 직원의 가족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회사, 가족 구성원들도 회사로부터 돌봄과 격려, 응원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직원의 가족을 챙기는 복지제도나 가족행사와 같은 이벤트도 하나의 방편이 되겠지만, 그보다는 진심으로 그들을 생각하고 응원할 수 있는, 그래서 직원과 가족들이 따뜻한 온기를 느끼고 건강히 세워져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셋째, 직원과 직원의 가족들을 건강히 세움으로써, 회사가 속한 커뮤니티를 세워가는 회사
: 가족은 커뮤니티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이다. 회사가 직원을 세우고(1번) 가족을 세울 수 있다면(2번), 우리 회사의 직원들과 가족들은 그들이 일상에서 관계 맺는 커뮤니티의 크고 작은 구성원들에게 뚜렷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소속 직원들의 변화로 그들의 가정이 변화되는 모습을, 그리고 가정의 변화를 통해 커뮤니티가 변화되는 모습을 만들어가는 회사를 만들 것이다.
그렇다. 여전히 나의 사업에는 구체적인 분야나 제품, 서비스의 모양은 없다.
그러나 이것이 내가 꿈꾸는 사업의 정의이고 나는 이러한 중심 위에서 사업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피터] 창업가_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Gap Analysis] 미래_#3. 경험하고 있는 것 (3/3) (0) | 2020.07.15 |
---|---|
[Gap Analysis] 미래_#2. 느끼는 것 - 사업가의 삶? (0) | 2020.07.13 |
[Gap Analysis] 현재_#3. 경험한 것 (3/3) (0) | 2019.11.04 |
[Gap Analysis] 현재_#2. 느끼는 것 (2/3) (0) | 2019.09.22 |
[Gap Analysis] 현재_#1. 아는 것 (1/3) (0) | 2019.09.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