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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p Analysis] 현재_#2. 느끼는 것 (2/3) #2. 느끼는 것 - 나는 사업개발을 어떻게 느끼고 있는가? 앎(지식)과 느낌(감정)은 분명 다르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주말에도 일찍 일어나 독서를 해야지!’라는 다짐을 했다고 하자. A에게 있어서 ‘늦잠’은 ‘방해물’이다. 이것은 앎이다. 그러나 A가 경험하는(혹은 경험할 수 있는) 늦잠에 대한 감정은 ‘개운함’ 혹은 ‘좌절감’이라는 느낌이다. 늦잠이라는 대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대상에 대한 앎과 느낌이 동반되어야 한다. 이렇듯 나는 현재 사업개발에 대해 알고 있는 것과 더불어 사업개발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을 함께 정리하고자 한다. 사업개발은 무척 매력적이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첫 번째 감정이다. 사업개발 업무를 아래와 같이 나열해 볼 때, 1번부터 12번까.. 2019. 9. 22.
업(業)의 본질에 대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일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 사업가인지, 자영업자인지, 직장인인지 또는 프리랜서인지와 같은 고용 형태를 말하기도 하고 제조업, 유통업, 서비스업과 같은 업태를 뜻하기도 하며, 내가 실제 하고있는 보다 세부적인 직무를 나타낼 때도 있다. 나는 직장인이며, 유통회사에서 MD로서 일을 하고 있다. 부끄럽지만 유통업의 본질이 무엇인지, MD 본연의 업무가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을 시작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학창시절 영단어책에서 배운 Merchandiser의 뜻은 '상인'이지만, 직업으로서의 뜻은 '상품기획자'이다. 상품을 단순 buying, sourcing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를 어떤 시기에 얼마의 양을 어떤 조건과 전략으로 판매하여 고객에게 어떠한 가치를 줄 것.. 2019. 9. 7.
[Gap Analysis] 현재_#1. 아는 것 (1/3) #1. 아는 것 - 나는 사업개발을 무엇이라 알고 있는가? 먼저 사업은 무엇인가? 사업은 일을 도모하는 것이고, 사업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시장이 있어야 하며, 시장에서 아직 채워지지 않은 혹은 좀 더 잘 충족될 수 있는 특정한 욕구가 존재해야한다. 욕구는 특정 집단의 불편함(Pain Point)으로부터 비롯되기도 하고 혹은 더 나아진 삶의 여건으로 인해 무엇인가를 더 개선(Improvement)하기 위해 존재하기도 한다. 일을 도모함에 있어 시장에 존재하는 욕구는 사업의 대상이 된다. 다음으로, 일을 도모함에는 사업의 대상뿐만 아니라 사업의 수단이 있어야 한다. 사업의 수단은 곧 ‘시장에 존재하는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의미하며, 다시 말해 제품 혹은 서비스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2019. 9. 7.
[Gap Analysis] 공간 만들기를 시작하며 새로운 집, 사무실 등 나만의 공간을 얻고나면 우리는 본능적으로 그 공간을 채운다. 공간을 바라보고 공책에 그려가면서, 상상하고 계획을 세우면서, 우리는 돈과 시간을 들여 빈 공간을 채워간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공간'을 만든다. 이처럼 나는 '나의 삶'을 만들기 위해 Gap Analysis를 시작한다. Gap Analysis는 거창한 용어지만 그저 '현재의 나'를 알고 '목표하는 나'를 구체화하며 자연스레 부각되는 차이를 인식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Gap Analysis가 주는 새로운 공간을 바라보고 공책에 그려가면서, 상상하고 계획을 세우면, 돈과 시간을 들여 빈 공간을 채워갈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나의 삶'을 만들 것이다. 직업적 관점으로 한정하여 볼 때, 나의 삶은 '사업개발자, 전략가, 사.. 2019. 9. 7.
“저는 사업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피터 씨는 무슨 일을 하시나요?”라는 물음에 “저는 사업개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한다. 이 대답은 옳은 대답이다. 그러나 충분한 대답은 아니다. 왜냐하면 나는 부끄럽게도 스스로 사업개발이 무엇인지조차 모르기 때문이다. 이직 후 새로운 분야에서 보낸 1달 여, 나는 스타트업에서 IT 영역에서의 사업개발을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지 않았다. 그래서 나의 대답은 효율적이지만 얕고, 나를 소개하는 듯하지만 나의 일을 충분히 담을 수 없다. 때문에 사업개발자로서 내가 하는 일은 주어진 일일 수 밖에 없다. 새로운 영역을 조사하고 논리적으로 포장하여 그럴듯하게 발표하지만, 모든 업무가 파편적이고 큰 흐름을 담지 못한다. 스스로 ‘사업 개발’에 대해 고민해보지 않았고 그래서 하루하루 출근하여 주어진.. 2019. 9. 4.
선을 넘는다는 것 '선을 넘다' 내 영역을 벗어나 다른 경계로 넘어간다는 뜻이다. 물론 원래 없었던 말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영화 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명대사이기도 했고 이라는 예능 역시 방영중이어서 그런지 최근에 유독 많이 쓰이는 표현인 듯하다. 기본적인 의미는 동일하나 때에 따라서 영화에서처럼 부정적이며 방어적인 의미로도, 예능에서처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의미로도 쓰이곤 한다. 나는 '선을 넘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물론 위 두 가지 중 후자의 의미로서이다. 가령 나는 나보다 열 살 정도 많은 한 지인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긴다. 그 분은 어릴 적부터 운동을 했고 체육을 전공하여 특전사로 군복무를 마친 뒤, 현재도 특공대를 직업으로 살고있는 분이다. 평생 운동만 하여 주변에도 온통 무도인(?)들 뿐이고 .. 2019. 8. 30.